메뉴는 쌀국수 하나! 마포 상암 DMC 쌀국수 맛집, 고수한잎

상암동 DMC 구시가지 좁은 골목에

얼마 전부터 눈길을 끄는

조용하고 작은 가게가 있었습니다.

 

간판은 눈에 안 띄지만

작은 입간판에 PHO라고 적혀있어서

쌀국수 식당이겠거니 하고

몇 번 들렀는데 항상 대기가  많더군요 ㅠㅠ

 

예전부터 이 가게 자리는 테이블 없이

ㄷ자 모양 다찌에서 (심야식당처럼)

1인 셰프님들이 많이 운영했던 자린데요.

 

많은 대기 인파로 미루어 봤을 때

이번에는 쌀국수 맛집이 들어선 게 분명했습니다.

 

먹어본 결과 추천할만한

쌀국수 맛집이 분명했습니다.

이름은 고수 한 잎.

리뷰 참고하세요~

 

 

리뷰 요약

장점 1 : 육수와 면발, 고명 빠지는 것 하나 없이 조화로운 쌀국수의 맛

장점 2 : 알코올 40도 감홍로 잔술과 함께면 겨울 추위도, 감기도 안녕~

주차 : 인근 파크엠 주차타워 유료 이용 가능

영업시간 : 월요일~토요일 11:00~20:00 (브레이크타임 14:30~17:30)

연락처 :  010-3918-0246

휴무 : 일요일

 

 

1. 입구 및 내부

정말 간판도 따로 안 보입니다.

 

작은 입간판과 네 잎 클로버처럼 보이는

고수 한 잎이 전부네요. 

 

그래도 벌써 입소문이 많이 나서

평일 11시반 지나면 대기줄이 생깁니다.

 

 

깔끔한 내부 모습입니다.

자리는 다 해봐야 10자리가

될까 말까 하는 작은 공간입니다.

 

오른쪽 끝에 보이는 키오스크에서

셀프 주문 및 결제하시면 되고요.

 

자리가 한정되어 있다 보니

1인 손님이라면 대기줄 있어도

운 좋게 먼저 앉으실 수도 있을 듯하네요.

 

 

정말 심야식당처럼 ㄷ자 다찌의 가운데는

셰프님만 왔다 갔다 하십니다.

 

왼쪽 안으로 주방이 있고,

오른쪽 벽 따라가시면 화장실이 있습니다.

 

 

입구 쪽에 있던 키오스크입니다.

연령대별로 안경을 준비하신 게

세심한 듯 참 독특하네요~ ^^

 

결제하면 주문 내역이 자동으로

셰프님에게 전달되니 특별히 신경 쓸 건 없습니다. 

 

 

자리마다 비치된 피시소스(가장 왼쪽)와

칠리소스, 해선장 소스입니다.

 

피시소스는 냄새만 맡으면 독하지만

육수에 2~3스푼 넣어주면

국물 맛이 정말 깊어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꼭 넣어서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이 안동소주는 사실 파는 메뉴는 아니고

벽에 장식되어 있던 걸 찍어봤습니다.

 

안동소주 하면 전통적인 하얀 술병을 떠올리는데

일반 소주병과 비슷해서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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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메뉴

메뉴판은 따로 없고 키오스크에

간단하게 표시되어 있는데요.

 

메인 메뉴는 쌀국수 단품 하나로

예외 없이 8천 원입니다.

 

그 외는 음료수 두 가지와 맥주 1종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라고도 할 수 있는 

이기숙 명인의 감홍로 (잔술)이 있습니다.

 

맥주는 Pho Essence 6천 원

감홍로 잔술은 7천 원입니다.

 

감홍로는 제가 사전 지식도 없고

잔술이라 일본 사케 정도를 생각했는데요.

무려 40도의 센 술이었습니다!

주문에 참고하세요~ (아래 사진 참조)

 

 

3. 음식

셰프님이 조리에 앞서

고수 좋아하시는지 꼭 물어봅니다.

전 듬뿍 넣어달라고 했고요~

 

양도 푸짐하고 고기도 넉넉하게 올라간

쌀국수가 나왔습니다.

 

평소 덜 짜게 먹는 편인데

육수 간도 적당합니다. 

 

 

숨어 있던 쫄깃한 면발입니다.

 

양이 넉넉하지만 육수와 밥이

추가로 필요하시면

셰프님에게 말씀하시면 됩니다.

 

 

함께 시킨 Pho Essence 맥주입니다.

 

평소 사이공 맥주, 하노이 맥주, 333 등은

많이 봤는데 이 브랜드는 처음 보네요.

 

다양한 맥주 맛을 즐기는 분이라면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쌀국수도 맛있지만 개인적으로

오늘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이기숙 명인의 감홍로입니다.

 

뒤에 보이는 술병에서 따랐고요.

처음엔 사케 종류로 알고 있다가

잔을 보고는 싱글몰트 위스키인 줄 알고

제가 뭘 시킨 건지 깜짝 놀랐습니다.

 

정신 차리고 몇 도짜리 술인지 여쭤보니

무려 40도...

 

죽엽청주처럼 깊고 향긋하면서

묵직한 도수만큼이나

속에서 후끈한 기운이 올라왔습니다.

 

뜨끈한 쌀국수랑 먹으니

몸 안에 있던 냉기가 다 빠져나가는

찜질방 느낌이랄까요. ^^

 

날씨도 쌀쌀해지는 요즘이니

맥주 좋아하시는 분들도 감홍로 반주하면서

몸 한 번 데우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포 상암동 쌀국수 맛집

고수 한 잎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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